비키 레더(Viky Rader)와 함께한 인터뷰

Q. 어떻게 패션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변화된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17살에 우크라이나에서 뷰티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후 모델 일을 시작했어요. 시간이 지나며 스타일이나 분위기 면에서 패션계가 크게 변하는 걸 봐왔죠. 요즘은 사람들이 좀 더 리스크를 줄이고, 안전한 선택을 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그러다 스트리트 웨어가 등장하면서 이것에 영향을 받은 새로운 소규모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났어요

Q. 비키 레더 스튜디오라는 브랜드를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에 시작했어요. 그 시기에는 모두가 속도를 늦추고 삶에 대해 생각해 보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이었죠. 저 또한 그 기간에 저의 브랜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Q. ‘패션을 다르게 하다’라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저는 그것을 ‘어디에도 없는 유일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계가 없고 고유의 역사와 믿음에 기반하는 것이죠.

Q. 럭셔리란 무엇일까요?
저에게 럭셔리란 태도입니다. 단지 비싼 옷과 가방과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럭셔리는 한 사람이 어떻게 살고, 먹고, 그리고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Q. 패션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잘 알려져 있는 표현을 빌리자면, ‘덜어냄의 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런 흐름이 제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고, 그리고 그동안 필수적이라 여겼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패션에 많은 변화가 생길 거라 믿고 또 기대 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 속에 비키 레더 스튜디오도 중요한 일부가 될 것입니다.

Q. 주얼리와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와 주얼리의 인연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레이어링을 좋아했어요. 몸을 장식하듯, 가볍고 과하지 않은 주얼리를 여러 개 착용하는 걸 즐깁니다. 링과 같은 작은 피스들부터, 브레이슬릿, 워치 그리고 이어링을 매일 착용합니다. 주얼리를 착용하지 않으면 마치 제대로 차려입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주얼리는 옷처럼 자기표현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Q. 어떤 피스의 주얼리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나요?
저는 보통 절제된 스타일의 주얼리를 선호합니다. 화려한 걸 고를 때는 저녁 외출용으로 대담하고 강렬한 아이템을 선택하죠. 예를 들면 존재감 있는 네크리스, 볼드한 이어링, 또는 눈에 띄는 링과 같은 아이템이요. 때로는 주얼리가 패션을 완성시키기도 하지만 자칫 과해 보일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Q. 주얼리 케이스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다양한 스타일과 형태의 링이 가득합니다. 여러 이어링들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체인 네크리스도 있죠. 낮에도 밤에도 모두 착용하는 네크리스입니다. 저는 오른쪽 팔목에 항상 브레이슬릿을 차고 다녀요.

Q.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만큼 일과 패션디자이너, 그리고 사업가이자 개인의 삶을 어떻게 균형을 맞추시나요?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아직도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좋은 팀과,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모든 멤버가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활동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업무적인 연락과 이메일을 잘 챙기려고 하지만, 저희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혼자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현재 넷째 출산을 앞두고 있으며, 다시 한번 엄마가 되는 것이 무척 기대됩니다! 저는 많은 계획이 있어요. 제 브랜드에 더 큰 가치를 더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가며 세상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친절함이라는 가치를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어머니의 삶에 대해 들었던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10년 전, 첫아이가 태어났을 때 저는 주변에 훨씬 능력 있는 엄마들에게 좋은 조언을 들었어요. 저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아이가 잠 잘 못 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밤은 너무 짧고 낮은 끝이 없게 느껴졌죠. 저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고, 걱정도 많았어요. 주변 엄마들은 저에게 다른 사람의 말이나 책에 얽매이지 말고, 제 마음을 따르라고 조언해 줬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행복해야 아이 또한 행복할 것이라는 것이었죠. 완벽한 엄마라는 것은 없어요!